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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커피를_마시다_

원두커피 핸드밀과 드리퍼 고민기 1탄

최근 코엑스에서 하는 카페쇼를 보고 난 후

갑자기 커피 그것도 원두 커피에 관심이 꽂혀 버렸다.

 

사실 원두커피는 그러니까 아주 예전 학교 다닐 때 조금씩 먹곤 했었는데

핸드밀이며 드리퍼, 서버가 개인용이 아니고 랩실에서 공용으로 사용하던 거였다.

그리고 그때는 원두커피보다는 '그거 언제 갈고 있냐 그냥 자판기 커피에서

뽑아 먹자' 하던 시절이었으니까...

 

아 갑자기 옛날이야기가... 

 

하여튼 최근 원두커피를 직접 내려먹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난 커피를 거의 물 처럼 먹기 때문에 그나마 인스턴트 커피보다는

원두커피가 낫다는 생각이 든다. 지금까지는 인스턴트 커피에

물을 많이 넣어서 좀 묽은 아메리카노로 먹는데

카페쇼에서 원두커피 맛을 제대로 본 후부터는 도저히 넘어가지가 않는다.

아직 커피가 제법 많이 남았는데...

 

인스턴트 커피가 다행히 디카페인이라서 많이 먹어도 카페인 걱정은 좀 덜해서 

한꺼번에 많이 먹어도 되긴 하지만 맛이 없어서...

 

그래서 카페쇼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원두가 있긴 한데

커피를 한잔 하려니 원두 분쇄기? 그라인더?가 없다. (이하 핸드밀)

물론 그라인더 뿐만 아니라  드리퍼도 없다. 사실 이전에는

이런 것들이 필요없는 핸드드립커피가 있었으나 

글을 쓰는 시점에는 다 떨어지고 말았다.

와 커피 먹고 싶은데....  

그래서 인터넷에서 우선 핸드밀를 검색하기 시작했다. 


제일 먼저 눈에 띄는 것이 이것.

에누리 최저가로 검색한 소위 국민 핸드밀이라 불리는 칼리타 핸드밀.



그런데 이 핸드밀은 장식용으로는  그만이지만 예전에 나무로 만든 핸드밀을 써본 경험으로는

시간이 지나니 원두가루가 통에 묻어서 지워지지 않는 자국으로 남더라. 물론 그것도 멋이기는 하지만...

  


그래서 세척 가능한  하리오 핸드밀이 눈에 띄었는데 평도 좋았다.

그런데  이놈도 눈에 띄기 시작한 것이다. 위의 모델은 유리지만

이건 플라스틱이다. 그리고 크기도 이것이 훨씬 작아서 휴대용으로 적합하다. 

이것도 사용기도 좋고 사용층이 두터웠다. 

 


그래서 두 모델을 저울질 하며 사용기를 찾아보다가 갑자기 또 눈에 띄기 시작한 핸드밀이 있었으니...

포렉스 핸드밀. 그 아래는 미니 핸드밀. 가격차이가 3천원정도이다. 차이점은 

길이의 차이로 한번에 갈 수 있는 용량차이 인 것 같다. 포렉스 핸드밀은 외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생김새가 무슨 휴대용 자가 발전기처럼 생긴 것이 확실히 아웃도어용이다.

그리고 재질이 스테인레스라스 내구성도 좋을 것 같은데 단점이라면 내부를 볼 수 없다는 점.

그리고 포렉스 핸드밀은 전문 바리스타에게 인기가 좋았다. 아마 분쇄 정도가 에스프레소까지

가능해서 그런 것 같다. 


요놈도 심히 땡긴다.





처음에는 이 하리오 모델에게 끌려서 확 지를려고 마음먹었다가 

돌리는 핸들 부분이 자꾸 빠진다는 의견을 듣고 구입을 멈춤상태.

다른 사람들은 보통 물건을 구입후에 사진을 올리고 구입기와 사용기를 올리는데 

난 반대로 구입을 어떤 걸로 할까 고민하는 고민기가 되어버렸다.

이전에 블루투스 이어폰도 그랬다. 고민기는 있는데 정작 구매후에도 구입기와 사용기는 없다. ㅋ